[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건 라이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김아랑은 유튜브 채널 ‘김아랑’에 ‘현직 운동선수가 비건을 선택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김아랑은 “평소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을 좋아해왔다”며 “최근 강아지 ‘향일이’를 임시보호하게 되면서 동물보호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를 위해 비건에 도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김아랑은 지인들과 함께 비건 레스토랑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비건해보자고’라며 방명록을 남기며 비건 도전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비건 파스타, 김치 아란치니, 납작만두, 메밀국수 등 다양한 비건 메뉴를 지인들과 함께 주문해 먹으면서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고기 맛이 나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아랑은 지인들에게 “향일이를 임시보호하게 되면서 향수도 뿌리지 않게 됐다” 자신이 임시보호 중인 향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랑이 비건 패션을 쇼핑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에서 쇼핑을 한 그녀는 비건 옷에 적혀있는 ‘마이 퍼, 낫 유어스(My Fur, Not Yours)’라는 글귀를 읽으며 “털 벗겨진 동물들이 유령이 돼서 외치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비건 화장품에 대한 소개를 한 김아랑은 운동선수에게 필수적인 프로틴 쉐이크도 비건으로 즐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아랑은 “비건 쉐이크는 유당불내증을 해결해 줘서 좋다. 당류도 적고 다이어트에 좋을 거 같기도 하다”라며 “맛도 있고,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뿌듯하다”라고 극찬했다.
비건 라이프를 체험한 후 김아랑은 “이번 콘텐츠를 계기로 비건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어렵고, 막막하고,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상을 남겼다.
이어 그녀는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여러 명의 불완전한 비건 지향인이 지구를 더 깨끗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라면서 “완벽하게 비건을 지키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그만 습관에서부터 행동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아랑의 비건 체험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비건에 대해 생소했던 네티즌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비건 도전기, 저한테도 그리고 언니한테도 생소했던거 같은데 언니 덕분에 조금 알아보고 관심 가질 수 있었던거 같아요! 저도 궁금해져서 먹으러 가봐야 할까봐요”라며 비건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아랑 선수님의 선한 영향력이 있는 도전들을 응원하고 정말 본받고 싶어요”라며 비건 생활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3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출전한 모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