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그래미 3관왕에 빛나는 미국 팝스타 리조(Lizzo)가 최근 미국 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채식을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리조는 자신의 ‘빅 사이즈’ 몸매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노래를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뷰에서 리조는 자신이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밝힐 때마다 살이 빠지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리조는 “‘당신이 무슨 채식주의자야? 뭐, 상추를 튀기는 거야?’라는 비아냥을 마주한다”고 밝히며 “나는 살을 빼기 위해 채식을 하는 게 아니다. 식물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리조는 “나는 매우 건강한 생활 방식을 이끌고 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나는 내 몸에 넣는 모든 것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리조는 ‘바디 포지티브’의 대명사답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먹게 되는데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먹을 때도 있다. 모든 것이 해로울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위로가 된다. 우리가 체중 증가를 원인이 되는 부정적인 요인과 연관 짓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음식은 우리에게 영양을 공급해주지 않냐, 나쁜 것은 스트레스지, 20파운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리조는 지난 7년 동안 유연한 채식을 유지하다 2020년 5월부터 완전한 비건 식단으로 전환했다. 그녀는 2500만 TikTok 팔로워들에게 비건라이프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는데 그린 스무디, 케일 샐러드, 후무스 등 일반적으로 건강한 비건 메뉴뿐만 아니라 비건 스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비욘드 미트, 잇저스트와 브랜드의 육류, 유제품 및 계란 대체 제품을 사용한 비건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치즈 타키스 에디션'을 들 수 있다. 평소 좋아하던 '핫 치토스'를 먹지 못하게 되자 비건 스낵과, 비건 치즈를 사용해 자신이 직접 개발해 낸 레시피를 공유한 것이다.
또한 리조는 세계적인 동물단체 PETA로 부터 '가장 아름다운 채식주의자' 상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PETA가 종차별주의에 대한 비판과 비건 식단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비디오에 자신의 대표곡 '굿 애즈 헬(Good as Hell)'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