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고령화 사회가 심화하면서 노인들의 영양 상태와 관련된 문제가 주요한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욕 저하나 입맛 변화로 인해 단백질과 에너지 섭취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아 근감소증(사르코페니아)과 같은 질병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혈중 알부민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서 총단백질의 50~70%를 차지하며,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운반하고 체내 삼투압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간 건강 유지, 피로 해소, 단백질 및 영양소 공급에 기여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알부민의 중요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지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알파 락트알부민이라는 특정 유형의 알부민이 주목받고 있다. 알파 락트알부민은 모유에 포함돼 신생아 성장과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흡수율이 뛰어나 성인의 건강 관리에도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호주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이 단백질이 수면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 알파 락트알부민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및 멜라토닌 생성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덕분에 숙면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혈중 알부민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육류, 생선, 계란, 두부뿐만 아니라 유청 단백질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수분 섭취 역시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