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제연구팀은 이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이 생산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84개국에서 10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수거한 187만여 개의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일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생산업체를 확인했다. 그 결과 생산업체를 확인한 약 91만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었다. 기업별로는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가장 많았으며 펩시콜라가 5%, 네슬레와 다농이 각각 3%,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100% 포장 재활용과 2030년까지 재활용 포장재 50%를 약속했다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지난 5년간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해 직접 생산하는 버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14.9% 감축했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유럽연합(EU)이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의 비준을 통과시켰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이 찬성 556표, 반대 36표, 기권 38표를 받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27개 EU 회원국 각국 내 비준 절차가 남았으나, 이번 EU 비준이 결정됨에 따라 이들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비준 참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양조약은 각국의 영해를 넘어선 해역, 즉 공해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최초의 다자조약으로, 2023년 3월 유엔(UN)에서 합의됐다.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30x30’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글로벌 해양조약이 발효되려면 최소 60개국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으며, 비준에 참여하려면 각국에서 조약을 국내법으로 성문화하는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까지 비준에 참여한 국가는 칠레, 팔라우, 벨리즈, 세이셸군도 등 4개국뿐이다. 여기에 EU 회원국들이 각국 내 비준까지 모두 마치면 27개국이 추가돼 조약 발효 요건인 60개국 비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기오염이 어린이들의 인지 발달에 우려스러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 Journal)에 게재된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 연구소(ISGlobal)의 연구에 따르면 생후 첫 2년 동안 이산화질소(NO2)에 노출되는 것이 4세에서 8세 사이 어린이의 주의력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남자 아이에게서는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에 포함된 공해 물질이다. 연구진은 스페인 4개 지역의 1700명 이상의 엄마와 자녀의 데이터를 사용해 각 가족의 집 주소를 고려해 임신 기간과 어린 시절 첫 6년 동안의 일일 NO2 노출을 추정했다. 이와 함께 4~6세 및 6~8세의 주의력 기능(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무시할지 선택하는 능력)을 평가했으며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6~8세에 작업 기억(정보를 일시적으로 기억하는 능력)도 평가했다. 그 결과 더 높은 수준의 이산화질소(NO2)에 노출된 어린이는 4~6세에 주의력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2년 동안 이산화질소에 노출되면 반응 시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중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 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산림보호 실천을 위해 공주 봉정나래유아숲체험원 인근에서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1970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환경 운동 중 하나인 지구의 날에 동참하기 위해 중부지방산림청 전 직원이 국·사 구분없이 산림 내 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수거하며 대청소(The Great Global Cleanup) 활동을 실천했다. 동시에 안전보건 캠페인을 펼쳐 안전한 산림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0여 년간 1.09℃ 올랐으며 50℃ 이상 치솟는 폭염 일수도 1980년대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이 대형화되고, 증가하고 있으며 중부지방산림청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시키기 위해 나무심기와 산림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비양리 마을회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비양도 그린아일 위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측에 따르면, 비양도 그린아일 위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그린 어스, 그린 아일(Green earth, Green Isle, 푸른 지구, 푸른 섬)을 주제로 지구와 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로 운영했다. 행사에는 제주도민 자원봉사자 130여 명이 참가해 황근(노란무궁화) 묘목 식재, 해양쓰레기 1.1t을 수거했다. 비양리 마을회는 자원봉사자들이 도항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폐그물과 현수막을 재활용한 캠페인 메시지 보드를 제작해 마을 주민들에게 캠페인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비양도 그린아일 위크 운영 기간 동안 황근 자생지 복원을 위해 국립 산림 과학원 난대 아열대 연구소, 제주 생명의 숲, 로잉스튜디오, 식물지인, 도담스튜디오가 참여했으며 바다 환경 정화를 위해 디프다 제주, 제주 한림 해양파출소에서도 참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지구의 달 에디션 그린티 씨드 세럼’을 후원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대륙으로 손꼽히며 온난화로 인해 건강, 자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상에서 유럽이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이며 그 온도는 세계 평균의 약 두 배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지구 온도 평균에 따르면 유럽의 기온은 현재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의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1.3도 더 높은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 기온은 11개월 동안이나 예년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함두크(Elisabeth Hamdouch)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기온, 산불, 폭염, 빙하 손실, 강설량 부족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 등으로 또다시 기온이 상승하고 극한 기후 현상이 심화되는 해를 겪었다”라고 전했다. 전례 없는 기온 상승은 유럽인들의 건강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백재현)는 오늘(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회수소충전소 인근 국회 경내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기후 위기 시계는 기후 위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이날 현재 남은 시간은 약 5년 3개월이다. 국회는 기후 문제를 다루는 입법·예산 심의기관이자, 정부·공공기관 인사를 비롯해 수많은 국민이 오가는 장소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설치 장소 인근에는 친환경에너지 기반 시설인 국회 수소충전소가 위치해 상징성을 더했다. 국회에 기후 위기 시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지난 3월 춘계 의회 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한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백 사무총장은 각국 의회에 △상설 기후위기위원회 운영 △기후위기시계 설치 등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덴마크 최대 육가공업체인 데니쉬 크라운(Danish Crown)이 자사의 돼지고기를 기후친화적이라고 마케팅한 것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덴마크 채식주의 협회(Vegetarian Society of Denmark)와 기후 운동(Climate Movement) 협회 등 비영리단체들은 데니쉬 크라운이 자사의 돼지고기를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후 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제품에 ‘기후 조절형’이라고 적힌 둥근 분홍색 스티커를 포장에 부착해 그린워싱 했다고 주장하며 기후소송을 진행했다. 지난 3월 덴마크 고등법원은 이들 단체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후 조절형’ 라벨이 독립 기관이 아닌 데니쉬 크라운 자체에서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마케팅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지만, ‘덴마크 돼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후 친화적이다’라는 회사의 마케팅 슬로건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린워싱에 해당한다는 두 번째 주장은 기각했다. 이에 단체는 대법원 판결의 이 부분에 대해 항소하려고 했지만 지난 12일 데니쉬 크라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의 마케팅이 소비자들을 오도했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성명서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괭이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조류 산란지로 알려진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가 중국발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지난 16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와 괭이갈매기의 산란지인 인천 백령도 진촌리 북쪽 해변을 방문해 환경 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결과 조류의 산란지가 부표, 페트병, 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덮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쓰레기로 뒤덮인 이곳 해안가에는 괭이갈매기와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가 군락을 이뤄 서식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하지만 백령도 진촌리 북쪽 해변은 군에서 설치한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 일반인과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된다. 이 때문에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가톨릭환경연대는 설명했다.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대표는 “괭이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는 비닐과 스티로폼 사이의 좁은 틈에 알을 낳고 있다”며 “하루빨리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괭이갈매기 산란지는 군사지역 안에 있어 일반인 출입이 어렵다”며 “또한 철책 안쪽은 지뢰가 매설돼 있어 직접 들어가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경기도가 지난 18일 안산시와 함께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일대 환경정화 작업을 실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방아머리 해변은 갯벌 체험 등으로 방문객이 매해 증가해 쓰레기는 많이 발생하지만 종합상황실, 안전관리요원이 상주하지 않아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비지정 해수욕장을 선택해 정화활동을 벌였다. 정화 활동 참여자들은 방문객이 버린 플라스틱을 포함한 일반쓰레기, 어업활동으로 발생한 폐그물 같은 해양폐기물 등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봉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정화 활동은 관광객들에게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계획됐다”며 “도민에게는 깨끗한 바다를 제공하고 어민에게는 풍요로운 바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화 활동과 함께 다양한 해양환경보전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을 위해 매년 약 32억원을 투자해 해안가 정화 활동, 청소년 대상 교육,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재활용품 제작·전시도 병행하고 있다. 어민 조업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 수거와 경기청정호(청소선)를 이용한 침적 쓰레기 수거,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를 위한 선상 집하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