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평] 동물보호단체, '개식용 종식 촉구 국민대집회' 개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대한 이슈로 연일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발언에 이번 정부가 개식용을 금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자에게는 개고기와 관련된 슬픈 에피소드가 있다. 고등학생 때 일이다. 옆자리 친구가 눈이 퉁퉁 부은 채로 등교했다.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가 수험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시골에 보냈다고 했다. 기자는 “할머니를 뵈러 시골 갈 때마다 보면 되겠네”라고 위로는 했지만 당사자인 친구도, 나도 그 ‘시골’이라는 말이 진짜 ‘시골’이 아니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은 반려견을 키우는 기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가끔 우리 할머니도 우리 집 강아지가 말을 안들을 때면 ‘저거 개장수한테 팔아버리겠다’라며 으름장을 놨던 게 생각나 밤마다 강아지를 꼭 안고 잠들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이렇게 기자가 고등학생이던 2000년대 초반까지도 집에서 키우던 개를 할머니가 ‘공부’를 핑계로 팔아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개고기는 1990년 이전 우리나라가 못살 때 육류 단백질을 공급받기 위한 수단으로 개를 잡아 삶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