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평] 비건 라면 시장의 고공 성장세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풀무원 비건라면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 봉지를 넘어섰다. 풀무원식품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만들고 한국비건인증원의 정식 비건(Vegan) 인증을 획득한 비건라면 2종 ‘정면’과 ‘정비빔면’의 판매량이 500만 봉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최초의 비건라면인 ‘정면’은 2020년 8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봉지를 기록했고, 꾸준한 판매 추이를 보이며 이달 420만 봉지를 넘어섰다. 정면은 꺾임 없이 매달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보통의 신제품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신제품은 출시 직후 6개월가량 판매가 급증하고 이후부터는 판매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정면은 비건들 사이에서 ‘맛있는 비건라면’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비건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라면으로 거듭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 돌아오면서 정면을 냉라면으로 만들어 먹는 레시피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진하고 또렷한 맛을 내는 로스팅 국물 덕분에 꼭 채식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정비빔면’은 약 3개월 만에 1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정비빔면 역시 비건들 사이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비건 식품의 용어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양식품이 지난달 출시한 ‘맛있는라면 비건’ 포장지에 표기된 원재료명에 ‘육수강화분말’이 포함돼서다. 해당 제품은 표고버섯·파·브로콜리 등 순식물성 채소로 맛을 낸 비건 인증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제품 출시 전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해 패키지에 비건 인증 마크를 부착했다. 하지만 원재료명에는 육수강화분말이 표기돼 소비자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육수(肉水)는 사전적 의미로 ‘고기를 삶아 낸 물’이다. 즉, 표기된 내용처럼 제품에 육수 분말이 포함됐다면 비건 식단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비건뉴스가 삼양식품에 문의한 결과 오표기에서 비롯된 오해로 밝혀졌다. 업체 측은 제품이 순식물성 원료로만 구성됐으며 ‘육수’는 관용적 표현으로 표기, 사전적 의미인 ‘고기를 삶아 낸 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채)육수강화분말’에서 채소를 뜻하는 채(菜)를 생략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는 설명이다. 사실상 오표기도 아닌 것이 채수(菜水)라는 표현은 아직 사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채수(菜水)는 등재되지 않았고 ‘菜수’는 ‘채소’를 뜻하는 명사로만 확인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