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안동시립도서관이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의 삶 속으로 깊이 스며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독서 인프라 확충,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평생학습 확대, 지역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책 읽는 도시 안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생활 속 독서환경 확충으로 시민 밀착형 서비스 실현
안동시립도서관은 총 4개소의 스마트도서관과 7개소의 숲속도서관,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한 독서환경을 마련했다.
현재 22만 3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 야외정원 경관조명 추가 설치, 어린이도서관 대출데스크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으로 이용 편의를 높였다.
그 결과 16만여 명이 3개 도서관(중앙․웅부․어린이)을 이용했으며, 3년 연속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안동시립어린이도서관이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행사로 ‘도서관의 일상화’ 실현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제2회 중앙도서관 '도서관 야간산책', 제8회 웅부도서관 'BOOK적BOOK적 시민독서한마당', 제2회 어린이도서관 '북크닉(Booknic)'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도서관 문화를 확산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체험형 프로그램 '어서 와, 사서는 처음이지'는 사서의 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처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행사를 통해, 도서관은 지역 주민의 생활 속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
독서 문화와 평생학습의 연계 확대
올해 처음 시행된 '처음 시작하는 독서동아리' 사업으로 2개의 신규 동아리가 결성되며 시민 주도의 독서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유아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그림책 천 권의 힘' 사업은 36개월 이상~9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책 1,000권 완독을 독려해, 가족 단위의 꾸준한 독서문화를 조성했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공연, 작가 강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다양한 문화교실 강좌를 개설해 전 세대가 함께 배우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발전했다.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안동시립도서관은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사업'과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사업' 등 다수의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운영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지역서점 구매 책값 돌려주기' 사업으로 지역서점의 매출을 지원하고, 59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한 '지역작가은행제'를 운영하며 시민과 작가가 교류하는 지역문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김혜경 안동시립도서관장은 “2025년은 새로운 도서관 사업 기획으로 도서관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간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책과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안동시 대표 도서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