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전체 치아가 상실된 환자에서 임플란트를 활용한 재건 치료가 저작 기능과 구강 건강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무치악 환자는 저작 기능 저하, 발음 문제, 사회적 위축 등 다양한 불편을 겪는다. 임플란트를 기반으로 치아를 재건하는 이른바 무치악임플란트 치료는 턱뼈에 고정된 구조물을 이용해 인공 치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틀니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움직임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된다.

무치악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브리지 형태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상악·하악 각각에 8~12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사례가 보고돼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저작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다만 식립 개수와 구조는 환자의 잇몸 상태, 골량, 전신 건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틀니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조골 흡수로 흔들림이 생기거나 잇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임플란트 적용 시에는 고정식 구조를 통해 이러한 불편을 완화하는 사례가 있으나, 개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사전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스캐닝과 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이 도입되면서 식립 위치를 비교적 정밀하게 계획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치료 이후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잇몸 염증에 취약할 수 있어 정기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설명이다. 금연,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등이 회복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치악임플란트는 전체 치아 상실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환자별 구강 구조와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지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식립 계획의 정밀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