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고혈압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혈압 조절 상태가 핵심 변수로 제기되면서, 시술 전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고혈압은 성인 약 3명 중 1명이 겪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졌으며,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구강 내 출혈·염증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 전 혈압 안정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기본 절차로 요구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외과적 시술을 진행하면 출혈 증가나 혈압 상승과 관련된 합병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사전 검진과 내과 협진을 병행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시술 과정에서는 긴장도 조절과 지속적 혈압 모니터링이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최근에는 3D CT와 구강스캐너를 기반으로 잇몸뼈 구조를 분석해 식립 위치를 설계하는 디지털 기법이 도입되면서 절개 범위를 줄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시술 부담을 완화하는 보조 도구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고혈압 환자는 혈관·면역 반응이 취약한 경우가 있어 염증 예방과 초기 회복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의료진의 지시를 따른 약물 복용, 흡연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자제, 무리한 활동 제한 등이 필요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과 임플란트 주위 조직을 점검하는 절차가 강조된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이경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혈압 환자라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사전 진단과 협진이 이루어지면 임플란트 시술 계획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시술 전후 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안정적 경과를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