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성명에서 동물도 고통과 즐거움을 느끼고 감정을 가진 존재라며, 동물학대 문제를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이 동물을 때리거나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오락, 모피, 실험, 음식 등 여러 영역에서는 동물 이용이 합법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동물학대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쉽지 않더라도 동물에게 해를 끼치거나 괴롭히지 않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물학대는 법적 처벌 대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윤리적·도덕적으로도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배경으로 종차별주의를 들었다. 종차별주의는 인간을 중심에 두고 다른 동물 종을 수단이나 도구로 보는 사고방식이라며, 인종 차별이나 성 차별, 약자 차별처럼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말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인 동물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동물 어린이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촉구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말못하는 동물 어린이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한다. 동물도 우리 인간처럼 '쾌고'(快苦)의 감수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동물은 다 커도 어린이처럼 '순진무구'(純眞無垢)하다. 동물은 '평생' 어린이이다. 그리고 동물은 말못하는 사회적 '최약자'(最弱者)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끝임없는 '동물학대'에 시달리고 있다. 동물학대는 사회적 범죄행위이다. 실제로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정한대로, 동물을 때리거나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은 처벌받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밖에서는 동물을 전시오락용으로 모피용으로 실험용으로 그리고 음식으로 학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
동물학대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동물에게 해를 끼치거나 괴롭히지 않으려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동물학대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윤리적,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생물학적으로 정서적으로 인간의 생명의 친구이다.
사실, 우리의 동물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은 '종차별주의' 때문이다. '종차별주의'(Speciesism)는 '인간 제일주의', '인간 이기주의'에 기반하여,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 종(種)들은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라고 생각하는 '폭력적'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우리는 어릴 적부터 그렇게 교육받고 학습받고 세뇌되어 살아간다.
하지만 '종차별주의'는 '인종 차별'이나 '성 차별', '약자 차별' 등과 같이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폭력일 뿐이다. 어린이 날을 맞아, 동물 어린이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촉구한다.
2026.5.4.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