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만평] 반려동물 “가족이라면서요?”

  • 등록 2026.05.12 15:04:46
크게보기

민법상 ‘물건’ 지위가 남긴 질문

 

‘하찮은 만평’은 일부러 힘을 뺀 그림체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장면을 비추는 풍자 시리즈다. 하찮아 보이는 것은 그림의 태도일 뿐, 그 안의 현실까지 하찮은 것은 아니다.

 

이번 만평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현실과 법적 지위 사이의 간극을 그렸다. 민법상 동물은 여전히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2021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민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제도 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사람과 함께 소파에 앉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목에 걸린 ‘물건’ 표지는 이 오래된 분류가 남긴 모순을 드러낸다.

 

말풍선의 “가족이라면서요?”라는 질문은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기준이 같은 속도로 바뀌고 있는지 묻는다. 함께 사는 생명을 가족으로 부르는 사회라면, 그 지위와 보호 방식도 더 이상 오래된 분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팀 newsroom@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