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전력 산업 포럼 개최

  • 등록 2026.05.13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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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80여 명 참석…디지털 전환 논의

 

ABB가 지난 6일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BB Future of Power Forum’을 열고 한국 전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와 자동화 솔루션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전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와 향후 발전 방향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 기술이 전력 산업의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분산화, 탈탄소화, 디지털화가 국내 발전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노후 설비, 에너지 믹스 변화, 운영 유연성·신뢰성 확보 필요성 등을 배경으로 전력 설비 현대화와 운영 데이터 활용 방안도 공유됐다.

 

ABB는 이 자리에서 분산제어시스템(DCS) 고도화를 위한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핵심 공정 제어를 담당하는 제어 환경과 실시간 분석, 엣지 인텔리전스, 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을 분리하면서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기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 AI, IoT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전KDN,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ABB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에너지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전KDN은 지난해 ABB와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설비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8년 목표 수요를 129.3GW로 전망하고,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확대, 산업·수송 부문의 전기화 등을 전력 수요 변화 요인으로 반영했다. 같은 계획에는 2038년 무탄소 발전 비중을 70.7%로 높이는 내용도 담겼다.

 

ABB는 자체 조사인 ‘2025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전환 준비지수’를 인용해 한국 응답자의 디지털화 투자 우선순위 비중이 43%였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시장의 에너지·자동화·전기화·디지털화 관련 기업 관계자 40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앤더스 말테센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아시아 총괄대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제시한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한국 에너지 업계는 이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동화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업계 전반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규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한국 본부장은 “설비 현대화부터 AI 기반 운영 지능화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ABB의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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