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 등 채식·비건 단체들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계기로 육식 문화와 사회적 폭력, 권력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20일 성명을 내고 “‘채식주의자’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폭력, 억압, 자유, 욕망,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라며 “육식이라는 권력 앞에 저항하는 한 개인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6일 세계 100대 소설 목록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포함했다. 가디언은 해당 목록이 작가, 비평가, 학자 등의 투표를 바탕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가 폭력적인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면서 가족과 사회의 억압, 갈등, 폭력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단체들은 작품 속 육식 거부를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통제와 폭력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고,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공식 자료는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있으며, 노벨상 측은 ‘채식주의자’를 한강의 국제적 돌파구가 된 작품으로 설명했다.
단체들은 또 부커상 측의 10주년 독자 투표에서 ‘채식주의자’가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점도 언급했다. 단체들은 “‘채식주의자’를 통해 우리 사회의 권력과 착취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채식주의자’, 육식의 권력과 착취를 고발한다!
지난 5월 16일(현지시각), 한강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가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100대 소설 목록에 포함되었다.
이번 100대 소설 리스트에서 ‘채식주의자’는 아시아 국적 작가의 소설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을 계기로, 2024년 국내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지난 5월 4일 영국의 ‘부커상’이 ‘채식주의자’를 ‘가장 좋아하는 국제 부커상 수상작’으로 선정 발표하였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인 평범한 여성 ‘영혜’가 폭력적이고 끔찍한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가족들은 ‘영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 하며, 갈등과 폭력이 증폭되어 간다.
이후 ‘영혜’는 점점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폭력과 욕망을 거부하며 결국, 정신적 파괴를 겪으며 죽음에 가까워져 간다.
‘채식주의자’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폭력, 억압, 자유, 욕망,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깊이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특히 ‘육식’이라는 권력 앞에 저항하는 초라하고 나약한 한 개인이 어떻게 파괴되고 쓰러져 가는가를 세밀하게 그려가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감춰진 내면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채식주의자’를 통해 우리 사회의 권력과 착취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6.5.20.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