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재원 “가짜뉴스 피해, 가족 일상까지 흔들어”…김세의 구속에 심경

  • 등록 2026.05.31 0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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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수위 낮아” 제도 개선 필요성 언급
“끝까지 법적 대응 이어갈 것”

 

소재원 작가가 유튜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구속과 관련해 허위 정보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 작가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대표 구속과 관련한 심경과 가족 피해를 언급한 데 이어, 비건뉴스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허위 정보 피해와 향후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을 쓴 소설가다.

 

소 작가는 김 대표 구속 소식을 접한 당시 심경에 대해 “끈질긴 피해자들의 노력이 결과를 이루는 순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구속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대중은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소 작가는 이 과정에서 김수현 배우와 ‘장사의 신’ 은현장 대표, 이들을 지지한 팬과 구독자들의 역할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허위 정보 피해에 비해 현행 처벌과 손해배상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소 작가는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정신적, 미래지향적인 피해에 비해 형사처벌 수위는 터무니없이 낮고, 민사 소송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손해를 입은 정도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말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허위 정보가 확산될 경우 실제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그는 “가짜뉴스가 몇 명의 관객을 오지 못하게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 증거를 제출하라는 것은 사실상 피해자가 입증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소 작가는 허위 정보가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허위 정보는 어느새 사실로 둔갑해 사람들의 입과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달된다”며 “진실을 이야기하는 한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되고, 수백 명의 거짓말쟁이가 진실을 말하는 투사로 변질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겪은 2차 피해도 언급했다. 소 작가는 당시 자녀들이 또래 관계에서 놀림과 상처를 겪었고, 허위 정보를 믿은 주변인의 반응으로 가족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허위 정보는 가족의 울타리마저 붕괴시키고 만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김 대표를 상대로 한 법적 절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 작가는 지난해 2월 고소를 진행했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 표현을 한 이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송치 이후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허위 정보 피해자들에게 중요한 선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작가는 “법원의 강력한 처벌 판례가 남겨져야만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판례가 적용돼 엄벌이 가능해진다”며 “법이 허용하는 가장 무거운 처벌의 판례가 반드시 남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 활동에 대해서는 다시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 작가는 최근 영화 ‘소원’의 인도네시아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 현지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그는 “거짓은 절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믿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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