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지방선거 동물복지 투표 촉구

  • 등록 2026.06.02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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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유기동물·농장동물 정책 개선 요구

 

동물·비건단체들이 오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복지선거연대,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2일 성명을 내고 “인간복지, 동물복지, 환경복지 대한민국을 만들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었지만 동물학대와 유기동물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약 10만~12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상당수가 안락사 또는 폐사되고 있다며,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번식장 폐지 로드맵과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안전 이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장동물 복지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단체들은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 공장식 축산 구조를 문제 삼고, 조류독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살처분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살처분 폐지를 위한 근본 대책과 공장식 축산 및 배터리 케이지 폐지 정책을 요구했다.

 

동물실험과 야생동물 보호 대책도 함께 거론했다. 단체들은 국내에서 매년 약 450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고통 E등급 동물실험 폐지, 동물실험 감축 로드맵,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드킬과 윈도우킬로 희생되는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단체들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비건 채식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냈다. 이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 발표를 근거로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언급하며 지방선거에서 동물복지와 환경복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6.3 지방선거, 동물복지에 투표해주세요!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날’이다. 6.3 지방선거를 맞아, 동물복지에 투표해줄 것을 촉구한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명에 이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도 4가구당 1가구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 시대가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동물학대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방법과 수단도 너무나 끔찍하고 극악무도해지고 있다.

 

그리고 매년 약 10만~12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여, 그중 절반의 유기동물들이 안락사 및 폐사되고 있다. 전국의 100만여 마리로 추정되는 길고양이들은 1만 곳 이상의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오늘도 생매장, 생매몰되고 있다.

 

‘강아지 공장’(번식장) 폐지를 위한 로드맵 제시, 재개발 길고양이 생존권과 안전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

 

또한 농장동물들은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이라는 끔찍한 동물학대 산업에서, 매일 심각한 억압과 착취에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오염되어지고 불결한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조류독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매년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약 1억5000만 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 돼지들이 살처분되었으며, 그들 대부분은 산채로 생매장되었다.

 

AI, 구제역 등 살처분 폐지 근본대책 마련과 공장식 축산과 배터리 케이지 폐지 등 농장동물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에서는 매년 약 450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으로 희생되고 있다. 그리고 그중의 3분의 2 이상이 고통 D,E등급 동물실험으로 동물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 폐지와 동물실험 감축 로드맵 제시, 그리고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

 

또한 야생동물과 관련하여, 매년 200만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로드킬’(동물찻길 사고)로, 매년 800만 마리의 새들이 ‘윈도우킬’(Window Kill)로 희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오늘날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13%,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18%를 차지한다고 발표하였으며, 기후위기 시대에 비건 채식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맞아 인간복지, 동물복지, 환경복지 대한민국을 만들 일꾼을 뽑아줄 것을 촉구한다.

 

2026.6.2.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복지선거연대,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jh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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