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 계란 소비 중단 촉구

  • 등록 2026.06.02 1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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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감금틀 사육·수평아리 도살 문제 제기

 

동물·비건단체들이 2일 성명을 내고 산란계 감금틀 사육과 수평아리 도살 문제를 제기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을위한전진,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암탉들이 공장식 축산과 배터리 케이지로 불리는 연속형 철창 케이지 안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케이지에 갇힌 암탉들이 땅을 밟거나 걷고 뛰는 행동, 날개를 펴는 행동을 하지 못한 채 산란을 위한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모래 목욕 등 자연적 행동이 제한되고,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는 구조도 비판했다.

 

이들은 철망 바닥의 케이지 사육으로 발과 발가락 부상 등이 발생하고,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계장에서 산란량을 늘리기 위해 장시간 조명을 켜는 방식이 사용되고, 진드기 방제를 위한 살충제 사용이 계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단체들은 알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 문제도 제기했다. 국내에서 한 해 약 4500만 수평아리가 태어난 직후 폐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계란 소비와 공장식 축산 구조가 동물의 고통을 전제로 유지되고 있다며 동물을 괴롭히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계란은 잔인하다!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오늘날 ‘암탉’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에 갇혀서 끝없는 고통을 당한다.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라는 연속형 철창 케이지에 갇혀서, A4용지 1장보다도 작은 공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케이지에 갇힌 암탉들은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여,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암탉들은 모래 목욕 등 자연적인 본능이 철저히 억압된 채, 3-4년이 지나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닭고기가 된다.

 

그리고 암탉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케이지에 갇혀서 살아가는데, 철망 사이에 발과 발가락이 끼거나 찢어져서 대부분의 암탉들은 심각한 발 부상 뿐아니라 백혈병(혈액암), 간질발작 증후군, 부리와 관절의 기형, 호흡기 질환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물론, 양계장에서는 병이 난 암탉들은 치료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날 양계장에서는 계란을 많이 빼내기 위해 24시간 불을 켜고 닭들을 잠을 재우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닭들은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이를 위해, 각종 화학 약품들이 닭의 사료에 첨가되기도 한다.

 

‘살충제’ 계란도 심각하다. 케이지 안의 암탉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래 목욕을 못하니, 닭의 깃털 등에는 진드기 등이 잔뜩 살고 있고, 이를 위해 닭들에게 살충제를 뿌려대며, 살충제 성분이 닭들의 몸안에 들어가고 그것이 계란에 남게 되어 살충제 계란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알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 마자, 산채로 분쇄기로 갈아져서 사료나 비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만 한 해에 약 4500만 수평아리들이 그렇게 죽어간다.

 

인간의 식탐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끝없는 고통과 고문을 당하고 있다. 동물을 괴롭히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6.6.2.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을위한전진,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jh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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