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잇슈] 다논의 휴엘 인수, 식물성 완전영양식 시장도 심사대에

  • 등록 2026.06.05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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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당국 10일까지 의견 수렴…대기업의 기능성 영양 시장 확장 주목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의 영국 완전영양식 브랜드 휴엘 인수가 경쟁당국 심사 절차에 오르면서 식물성·기능성 영양 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푸드내비게이터는 지난달 28일 다논의 휴엘 인수 건이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CMA는 지난달 27일부터 다논 홀딩스 영국법인의 휴엘 인수 예정 건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받고 있으며, 제출 기한은 오는 10일 오후 5시다. 이번 절차는 정식 1단계 조사 개시에 앞선 정보 수집 단계다.

 

다논은 지난 3월 23일 휴엘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리뉴 다논’ 전략에 맞춰 기능성 영양 분야 입지를 강화하고, 완전영양식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완료에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남아 있다.

 

휴엘은 분말형 제품, 즉석 음료, 고단백 스낵 등을 판매해 온 영국 기반 영양식 브랜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휴엘이 식물성 완전영양식과 단백질 제품을 판매하며, 직접 판매 모델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소매 유통을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휴엘 제품 설명에서도 오트, 완두 단백질, 아마씨, 코코넛 등 식물성 원료가 주요 구성 요소로 제시된다.

 

이번 심사는 식물성 제품군이 대체육 중심의 초기 시장을 넘어 기능성 영양, 간편식, 구독형 소비 모델과 결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전영양식은 한 끼 식사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형태로 소비되지만, 건강·지속가능성·편의성을 함께 내세우는 만큼 식품 표시와 영양 주장, 유통 채널 경쟁이 함께 쟁점이 될 수 있다.

 

대형 식품기업의 인수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연구개발 투자 여지를 넓힐 수 있지만, 독립 브랜드가 형성해 온 식물성·지속가능성 이미지를 어떻게 유지할지도 과제로 남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선택지가 늘어나는 효과와 함께, 기능성 영양 제품의 원료, 표시, 가격, 유통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커지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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