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채식단체들이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와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바다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어업 쓰레기 등이 바다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그물과 어망, 어구 등 어업 쓰레기가 해양동물을 가두거나 얽히게 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킨 바다동물이 장기 손상이나 폐사 위험에 놓인다고 문제 삼았다.
성명은 바다가 산소 생산과 이산화탄소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단체들은 식물성 플랑크톤과 해조류, 산호초 등 해양생태계가 기후와 생물다양성 유지에 관여한다며 해양 훼손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저인망 어선이 해저를 긁는 방식으로 바다 숲과 해양생태계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업 과정에서 잘못 잡히는 부수 어획 문제를 거론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제목: "세계 해양의 날, 해양생태계 보호와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매년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 Day)이다.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와 해양생태계 보호를 촉구한다.
오늘날 바다에 버려지는 비닐, 플라스틱 등으로 인해, 바다 동물들은 이를 해파리나 해조류 등 먹이로 착각하고 삼키면서 장기가 손상돼 내부 출혈로 폐사하기도 하며, 위장이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죽기도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전체 바다 쓰레기의 46%가 그물, 어망, 어구 등 어업 쓰레기라는 것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과 어망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더 바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바다 동물들이 그물과 어망에 갇혀서 죽어가고 있다.
또한, 바다는 전 세계 산소의 약 50-80%를 생산하는데, 주된 생산자는 나무가 아니라 바다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phytoplankton)이다. 특히 규조류, 남세균, 와편모조류 같은 미세 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낸다.
뿐만 아니라, 바다는 현재 지구의 대기보다 약 50배 이상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저장하고 있는데, 약 93%가 바다 식물과 해초, 산호초 등에 저장되어 있다. 그 중의 1%만 손실되어도 자동차 9,700만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다.
지상에서 사라지는 숲의 면적은 매분 축구장 27개 크기이지만, '저인망'(底引網, trawl, 트롤) 어선으로 축구장 4,316개 크기의 바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저인망' 어선은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으로 바다 생태계를 가장 광범위하게 파괴한다.
또한,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인데, 매년 어선들은 약 2조 7천억 이상의 바다 동물들을 잡고 있다.
그리고 그물에 잡히는 바다 동물의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By-Patch, 바이패치)로,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은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와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6.8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바다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