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장 폐지 요구

  • 등록 2026.06.17 09:21:17
크게보기

동물·비건단체 “번식장·경매장·펫숍 판매 구조 중단해야”

 

동물·비건단체들이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번식장 폐지와 경매장·펫숍의 강아지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강아지공장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17일 성명에서 “강아지 공장은 개선이 아니라 폐지돼야 한다”며 번식장과 경매장, 펫숍을 통한 판매 구조를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농식품부 자료를 근거로 전국 강아지 공장이 2011개소, 경매장이 17개소, 펫숍이 3154개소에 이른다고 밝혔다. 강아지들이 번식장에서 생산된 뒤 경매장과 펫숍을 거쳐 판매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강아지 공장이 허가제로 전환됐지만 동물학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견들이 뜬장에 갇혀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질병과 외상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수년간 출산에 이용된 노령견이 상품성을 잃으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넘어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 발생한 ‘양평 1200마리 개 아사 사건’도 번식 능력이 떨어진 개들이 방치돼 굶어 죽은 사건으로 언급했다.

 

단체들은 2027년 2월부터 개식용 목적의 사육 등이 금지되는 점을 들며 “개농장이 개선이 아니라 폐지의 대상이듯 강아지 공장도 폐지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 공장과 번식장, 경매장, 펫숍의 강아지 판매 폐지를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강아지 공장(번식장)을 폐지하라!

 

오늘날 '강아지 공장'(번식장, 애견농장)은 마치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강아지들을 생산한다. 그리고 그러한 강아지들은 경매장과 펫샵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 강아지 공장(번식장)이 2,011개소가 있으며, 경매장 17개소를 거쳐 펫숍 3,154개소에서 중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 공장은 수많은 동물학대와 착취로 사회적 문제가 되어 허가제로 전환되었지만, 역시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강아지 공장의 수많은 동물학대들은 언론뉴스의 단골이 되었다.

 

강아지 공장에서는 수백에서 수천마리의 모견들을 뜬장 등에 가두어 기르면서 강제 임신, 살아있는 개의 배를 갈라 새끼 빼내기, 질병에 방치하여 고통사에 이르게 하거나 감금, 고문, 불법 도살 등 온갖 동물학대가 일상화되어 있다.

 

모견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 있는 '뜬장'에서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죽을 때까지 평생 갇혀 있어야 한다.

 

뜬장 바닥은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고 쌓인 채 녹이 슬고, 개들은 뜬장 바닥 철망 사이에 발이나 발가락이 끼어서 상처 투성이이다.

 

강아지 공장 안은 온갖 먼지와 분진 등이 눈을 가리고, 심한 악취와 냄새가 진동하며, 개 짖는 소리와 울음 등으로 귀가 아플 정도이다. 아마도 강아지 공장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강아지 공장의 강아지를 사지 않을 것이다.

 

개들은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좁고 더럽고 오염되어진 환경 속에서 하루 하루 고통스럽게 연명하고 있다.

 

그리고 질병 감염이나 외상, 피부병,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냉동고에서는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개들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년간 강제 임신과 출산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령견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비밀스럽게 팔려 나가기도 한다.

 

2023년 '양평 1,200마리 개 아사(餓死)사건'도 '강아지 공장'에서 출산 능력이 떨어진 개들을 데려와서 모두 무참히 굶겨 죽인 사건이었다.

 

강아지 공장은 반려동물인 모견과 강아지들을 오로지 돈과 수익의 대상으로 보며, 기계나 물건처럼 다루면서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착취한다.

 

강아지 공장은 '합법'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동물학대 공장일 뿐이다. 왜냐하면, 강아지 공장은 동물을 철저하게 억압하고 착취하는 동물학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개농장'과 '강아지 공장'은 매우 유사하게 닮아 있다. 개들을 철저하게 끝까지 억압하고 착취하고 혹사시키다가, 상품으로 팔기 위해 죽이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면 죽이기 때문이다.

 

2027년 2월부터 한국에서는 '개농장'이 금지된다. 마찬가지로 '강아지 공장'을 금지시키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개농장'이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폐지'의 대상이듯이, '강아지 공장'도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폐지'의 대상이다.

 

대표적인 동물학대 산업인 강아지 공장은 개선이 아니라 폐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아지 공장, 번식장과 경매장, 그리고 펫샵의 강아지 판매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2026.6.17.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강아지공장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jhlee@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50%
비추천
1명
50%

총 2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