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장마기간과 장마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에는 7월 초 비 예보가 이어졌다. 기상청 중기예보는 7월 2일부터 4일 사이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3일 전남권, 4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예보에서도 제주도는 7월 1일 새벽부터 2일 저녁 사이 비가 예보됐다. 다만 이번 비가 장마 시작으로 공식 정리될지는 사후 분석이 필요하다. 장마는 정체전선의 영향, 강수 지속성, 기압계 흐름 등을 종합해 판단되기 때문에 특정 비 예보만으로 시작일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상청 기후통계에서 장마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를 뜻한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지방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로 제시돼 있다. 제주지방의 평년 종료일은 7월 20일, 장마 기간은 32.4일이다.
올해 제주 장마가 7월 초 비를 계기로 시작한 것으로 정리될 경우 평년보다 늦은 흐름이 된다. 1973년 이후 제주에서 7월에 장마가 시작된 사례는 제한적이며, 2021년에는 중부·남부·제주 모두 7월 3일 장마가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늦은 장마가 강수량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정체전선이 북상한 뒤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가 맞물리면 짧은 기간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 기상청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태풍 등 열대 요란의 발생·이동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7월 초 예보 변화에 따라 여행·항공·해상 일정과 침수 취약지역 대비를 함께 살펴야 한다. 장마 시작 여부와 강수량은 최신 예보와 사후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생활 영향은 발표 시점별 예보를 기준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