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의류 오른 런웨이, 자원순환 패션쇼 열렸다

  • 등록 2026.07.06 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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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DDP서 제3회 뷰티풀 스테이지 개최…데님 17벌 업사이클링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기부 의류를 활용한 자원순환 패션쇼 ‘제3회 뷰티풀 스테이지’를 서울 동대문 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었다. 행사는 기부 물품이 재사용과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다시 쓰임을 얻는 과정을 패션쇼 형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패션예술인협회와 모델 에이전시 더블유팀 소속 모델 40여명이 참여했다. 런웨이에는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의 모델이 올라 기부 의류를 착용하고 무대를 구성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뷰티스타일스쿨도 이번 행사에 협업 기관으로 참여했다. 스타일리스트 전공 교수진 3명과 재학생 15명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됐으나 일반 재사용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데님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의상 17벌을 제작했다. 뷰티 전공 재학생들은 헤어와 메이크업 작업을 맡았다.

 

기부 의류를 단순 판매나 재사용 물품으로만 보지 않고 디자인 교육과 결합한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참여 학생들은 순환이 어려운 소재를 의상으로 재구성하고, 실제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작업 방식을 경험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기부와 재사용, 업사이클링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류 폐기물과 과잉 소비 문제가 패션 산업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재사용 의류를 활용한 런웨이는 자원순환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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