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장마기간 확인…제주·남부 6월 30일 시작

  • 등록 2026.07.09 04: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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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는 7월 1일 장마철 진입, 종료일은 9월 사후분석 뒤 확정

 

2026년 장마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6월 30일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지방은 7월 1일 장마철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시작이 평년보다 늦었다고 설명했으며, 최종 장마철 시작·종료일은 여름철 기후특성 분석을 거쳐 9월 초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기후통계 기준 장마 평년값은 제주지방 6월 19일~7월 20일, 남부지방 6월 23일~7월 24일, 중부지방 6월 25일~7월 26일이다. 평년 기간은 제주 32.4일, 남부 31.4일, 중부 31.5일로 제시돼 있다. 올해 시작일만 놓고 보면 제주도는 평년보다 11일, 남부지방은 7일 늦었다.

 

올해 장마 시작이 늦어진 배경으로는 블로킹 발달과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서쪽 확장 지연이 꼽혔다. 6월에는 바렌츠해와 북시베리아 부근에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가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았고, 열대 서태평양 대류 활동도 평년보다 약해 정체전선 북상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장마기간을 단순히 “한 달 내내 비가 오는 기간”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장마를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경우로 설명한다. 실제 강수는 정체전선 위치와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크고, 장마철 중에도 소강상태와 폭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9일 현재도 장마 영향권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에는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예상됐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도 많은 곳은 120~15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더위가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0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최고체감온도도 31도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어 하천변·지하차도·저지대 침수 위험과 온열질환 예방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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