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는 밤 최저기온만으로 발표되는 특보가 아니다. 기상청은 6월 1일부터 폭염주의보 수준 이상의 더위가 나타나는 지역에서 밤 기온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열대야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일반 지역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 대상이 된다. 도시 열섬과 해양의 영향을 고려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와 해안·도서지역은 26도, 제주도는 27도 이상이 기준이다. 열대야특보는 경보 없이 주의보 한 단계로 운영된다.
관측상 열대야와 특보 기준은 구분해야 한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이미 나타난 기상 현상을 집계하는 기준인 반면 열대야주의보는 낮과 밤의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는 예보 정보다.
밤더위가 수면을 방해하는 이유는 체온 변화와 관련이 있다. 잠들기 전에는 체온이 낮아지면서 몸이 이완돼야 하지만 주변 온도가 높으면 열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각성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습도까지 높으면 체감 더위가 커져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기 쉽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 온도 26~28도를 출발점으로 삼고 몸 상태와 습도에 따라 조절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게 하기보다 제습 기능이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편이 낫다.
잠들기 전에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늦은 시간 카페인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기상청 자료상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70년대 4일에서 2021~2025년 평균 14일로 늘어 야간 냉방과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