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이 한반도 부근에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씨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이 달라지는 만큼 2026년 장마 종료 시점도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 주변에서는 북쪽의 비교적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고 있다. 수증기가 중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비구름이 반복해 발달하는 반면 전선 남쪽의 남부지방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받아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2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남 북부, 충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도 많아 같은 권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커질 수 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30~80㎜다. 대구·경북에는 10~60㎜, 전북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5~40㎜가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2일 29~37도, 23일 26~37도로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 종료 시점은 정체전선의 북상 여부에 달렸다. 기상청 중기예보에는 25일 중부지방, 2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포함됐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지방 7월 24일, 중부지방 7월 26일이지만 평년값이 올해 종료 시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체전선의 위치와 기압골 발달, 태풍 등 열대요란의 발생·이동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도 달라질 수 있다.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여름철이 지난 뒤 기상청의 사후 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