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식품 원료 다양화·제품 선택권 보장 요구

  • 등록 2026.08.03 1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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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단체들, 식물성 대체 원료 사용 확대 촉구

 

비건·채식단체들이 3일 식품업계에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대체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비건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어쓰는 이날 성명에서 건강·환경·동물·종교 등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거나 선호하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비건·식물성 제품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5년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약 5%인 250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3~4배 늘어난 규모이며,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 위주의 식사를 선호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봤다.

 

단체들은 비건 과자와 아이스크림, 라면 등 국내 식물성 식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만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는 식품과 제품에 사용되는 동물 유래 성분으로 유청, 런넷, 난황·난백·난각, 젤라틴, 콜라겐, 키틴, 타우린, 코치닐, 글리신, 라놀린, 밀랍, 비타민D3, 셸락, 스쿠알렌, 알부민, 어분, 오메가3 등을 제시했다.

 

단체들은 동물성 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원료가 존재하는 만큼 식품제조사가 식물성 원료 사용을 늘리고 소비자의 비건 제품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비건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라!

 

오늘날 전 세계는 K팝, K드라마, K콘덴츠, K뷰티, K문화, K푸드 등 그야말로 K신드롬 열풍이 강타하고 있다.

 

그리고 비건 과자, 비건 아이스크림, 비건 라면 등 비건(vegan) 식품들을 외국에 수출하여 인기를 끌고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5년 국내 채식 인구는 약 5%(약 2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3-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채식인이나 채식주의자까지는 아니어도,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을 선호하거나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분들 이른바 채식 '선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 환경, 동물, 종교 등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러한 추세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더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나 흐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식품제조 회사들은 비건 채식 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주목하지 않는다. 그리고 식품에 동물성 대신에 식물성을 넣고도 얼마든지 맛과 건강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성과 식품첨가물을 습관처럼 너무 많이 남용, 오용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는 거의 모든 제품에 동물성이 들어가며 비건 채식, 식물성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로 대표적인 동물성 성분들은 다음과 같다.

 

▲유청(whey, 乳淸): 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형성되는 부산물로,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주성분이다.

 

▲런넷(rennet, enizyme, 응유 호소): 송아지 위에서 추출한 위액으로, 치즈 등을 굳히는 용도로 쓰인다.

 

▲난황, 난백, 난각: 계란의 노른자, 흰자 혹은 껍질 등으로 요구르트,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된다.

 

▲젤라틴(gelatin): 동물의 뼈, 가죽, 근육, 인대 등에 있는 콜라겐을 물을 넣고 가열하여 얻어지며, 냉각하면 다시 젤(gell) 상태로 된다. 젤라틴은 젤리 등에 많이 사용되며, 한천이나 젤란 검 등 다양한 식품성 대체 성분이 존재한다.

 

▲콜라겐(collagen): 동물의 근육, 인대, 뼈, 연골, 피부 외에 생선의 비늘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로, 물을 넣고 끓이면 젤라틴이 된다. 초코 알, 캔디 껌 , 알약 등의 피막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키틴(키토산, chitin): 가재나 게 등 갑각류에서 추출한다.

 

▲타우린(Taurine):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포유류 동물에는 심장, 뇌, 간 등에 존재하며 특히 오징어, 문어, 각종 조개류 등에 많이 있다.

 

▲코치닐(카민, cochineal, carmine):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에서 추출하는데 코치닐 염료 1kg를 생산하는데 연지벌레 3만마리가 필요하다. 코치닐 색소는 오렌지색, 분홍색 등 음료수의 색을 내기 위해 많이 쓰이며, 주성분인 카민(carmine)은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글리신(glycine):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에서 추출한 것으로, 주로 향미증진제라는 이름으로 식품에 들어간다.

 

▲라놀린(lanolin): 양털 지방의 분비물을 용제로 분리하고 정제한 기름이다.

 

▲밀랍(Beeswax, 蜜蠟):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분비하는 물질로 누런 빛깔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으며 식품 뿐 아니라 화장품에도 쓰여진다.

 

▲비타민D3: 양모의 라놀린 혹은, 생선으로부터 얻어지는 동물성으로 식물성 비타민 D3라고 따로 적히지 않은 이상, 모두 동물성이라고 보면 된다.

 

▲쉘락(셸락, Shellac): 곤충의 분비물로, 초코볼 등과 같이 반짝이게 하는 피막제(皮膜劑)로 주로 사용된다.

 

▲스쿠알렌(squalene); 상어의 간(肝)에 함유된 기름의 주성분이다.

 

▲알부민(albumin): 우유, 계란, 동물성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어분(魚粉, fish meal): 말린 생선 가루이다.

 

▲오메가3: 식물성은 씨앗이나 너트(견과류) , 조류(스피루리나), 대두(콩류) 등에서 나온 것도 있으나 보통 생선(예, 대구간유), 상어 등 동물성이 많이 사용된다.

 

위와 같이 대부분 식품이나 제품에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원료나 성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식품회사는 관행적으로 습관적으로 동물성을 사용하고 있다.

 

동물성 성분 대신에 건강하고 안전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품을 제조, 판매해 줄 것과 이를 통해 비건 제품 선택권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3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어쓰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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