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기후위기 대응…비건 채식 필요성 제기

  • 등록 2026.08.04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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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비건단체,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 근거로 식단 전환 촉구

 

채식·비건단체들이 4일 성명을 내고 폭염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비건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식생활이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에 제시된 축산업과 교통수단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근거로 들었다.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방목지와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 훼손도 기후위기를 심화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 보고서와 국내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자료도 제시했다. 소고기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이 다른 식품보다 많고,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콩나물국보다 높다는 내용이다.

 

단체들은 대중교통 이용과 물·전기 절약뿐 아니라 일상에서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지도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돼 있다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폭염 기후 위기, 비건 채식이 필수이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폭염, 폭서, 혹한, 산불, 재해, 수몰, 멸종, 질병 등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유럽, 미국 등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폭염, 가뭄, 산불 등 극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 위기를 멈추지 못하면, 이미 재앙 수준인 여름의 극한 더위는 점점 더 심해지며 지구는 펄펄 끓어오를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습도 25% 환경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체온 조절의 상한 임계온도는 40-50도 사이라고 하는데, 지금 세계는 그 아슬아슬한 수치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지구촌 곳곳이 40도가 넘는 살인적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온실가스, 기후위기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축 방목과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의 파괴, 블랙카본의 생성, 그리고 이산화탄소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더 태양 열기를 잡아두는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에 대한 평가 등을 포함하면 축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고기를 얻기 위해서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지난 50년간 전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 아마존 열대우림의 2/3이상이 파괴되고 사라졌다.

 

또한, 이산화탄소보다 태양열기를 23배 이상 강력하게 잡아두는 메탄가스와 296배 이상 강한 아산화질소 등이 대부분 축산업에서 나온다.

 

실제로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영국 국민이 하루 한 끼만 채식으로 바꿔도 자동차 1,600만 대를 줄인 효과가 있다.

 

그리고 미국의 '천연자원보호위원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보고서에 의하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26.5kg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가용을 3개월간 동안 타고 다닐때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의하면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은 10.01로, 콩나물국(0.12)보다 무려 90배 이상 많다. 채식 식단은 육식 식단보다 탄소 배출을 현격하게 줄여준다.

 

기후위기 시대에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4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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