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오키나와 이후 예상 경로 엇갈려…폭염 당분간 지속

  • 등록 2026.08.05 0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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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9일 동중국해 서부 접근 전망…8~14일 낮 31~37도

 

제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서진하고 있지만 이후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예보상 한반도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의 4일 오후 10시 발표에 따르면 돌핀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남서진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강도 3의 세력을 유지했다.

 

돌핀은 오는 7일 오후 오키나와 부근을 지난 뒤 이동 속도가 느려져 9일 오후 9시 동중국해 서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초속 39m로 전망됐다.

 

경로 불확실성은 오키나와 통과 이후 커진다. 기상청이 제시한 70% 확률반경은 7일 190㎞에서 8일 290㎞, 9일 440㎞로 확대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도 동중국해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중국 화동 연안에 상륙하는 경로와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로를 함께 제시했다. 일부 해외 기관은 이보다 북쪽으로 치우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폭염이 꺾일지도 태풍의 최종 경로에 달렸다. 돌핀이 한반도 남쪽에서 서진하면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달궈져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서해나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경우 비와 바람으로 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지만 직접 영향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기상청 중기예보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31~37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상됐다. 돌핀의 진로는 오키나와에 가까워지는 6~7일 한층 구체화할 전망이다.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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