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축 폐사에 동물학대 중단 요구

  • 등록 2026.08.05 14: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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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 구조 문제 제기…비건 채식 실천 촉구

 

동물·비건단체들이 5일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를 동물학대 문제로 규정하고 공장식 축산 구조 개선과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폭염가축폐사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폭염에 취약한 사육동물이 해마다 대규모로 폐사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집계한 자료를 근거로 폭염으로 돼지 3만3759마리와 가금류 45만9738마리 등 총 49만3497마리가 폐사했으며, 이 가운데 93.2%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였다고 밝혔다.

 

닭과 돼지는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공장식 축산과 감금형 사육 구조에서는 그늘이나 물, 진흙 등을 이용한 자연적인 행동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닭은 모래 목욕을 하고 돼지는 진흙을 몸에 묻히는 방식으로 체온을 낮추지만 밀집된 사육 환경에서는 이 같은 행동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동물의 습성이나 사육환경상 부득이한 사유 없이 혹서·혹한에 방치해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 제10조를 근거로 들었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가 반복되는 배경으로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지목하고,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식생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폭염 가축 폐사라는 대량 동물학대를 중단하고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폭염 가축 폐사 동물학대 중단하고, 비건 채식 촉구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3만 3759마리와 가금류 45만 9738마리 등 총 49만3497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폐사 가축의 93.2%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집중되었다. 뿐만 아니라, 바다 양식장에서도 어류들이 더위로 대거 죽어나가고 있다.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넓어지고 당분간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 행사가 되었고, 매년 수백만의 동물들을 고통과 죽음에 빠뜨리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동물학대 등의 금지)에서는 "동물의 습성 또는 사육환경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혹서ㆍ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닭과 돼지는 땀을 배출하며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신체 구조가 아니다 보니, 무방비로 무더위에 노출되며 쓰러져 가고 있다.

 

실제로 전체 폐사 가축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닭들은 모래 목욕 등으로 더위를 식혀야 하지만, 현행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 구조에서는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또한, 돼지들은 인간과 달리 땀샘이 없어 온몸에 진흙을 바르며 체온조절을 해야 하지만, '공장식 축산'에서는 스스로 체온을 낮추기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돼지들은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며 쓰러져 간다.

 

자연 상태에서의 동물들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을 찾거나, 물이나 진흙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춘다.

 

하지만, 오늘날 공장식 축산의 동물들은 그들의 자연적인 습성과 생태를 박탈당한 채, 폭염과 더위에 시달리며 죽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는 폭염 가축 폐사에 대해서 안일한 입장이다. 왜냐하면, 폐사된 가축은 해당 농장에 설치된 폐사축 처리기를 사용해 처리하고, 피해 농가들은 가축 보험에 가입돼 보험금을 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폭염 가축 폐사는 매년 되풀이되는 명백한 대량 동물학대 행위이다. 그리고 폭염 가축폐사는 근본적으로는 공장식 축산과 육식 습관때문이다.

 

폭염 가축 폐사라는 대량 동물학대를 중단하고,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6년 8월 5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폭염가축폐사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jh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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