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발진이 가라앉은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병 뒤 치료와 함께 예방접종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첫 감염 이후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발생 위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며,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는 증상과 합병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백신은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예방수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재조합 백신이 건강한 50세 이상 성인에서 두 질환을 예방하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안내한다. 다만 백신을 맞았더라도 발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질병관리청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으로 안내한다. 재조합 백신은 질병이나 치료로 면역이 저하됐거나 면역억제로 발병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8세 이상에게도 적용된다.
만성질환자는 질환의 종류와 조절 상태, 복용 중인 약물이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다르다. 단순히 만성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일괄적으로 판단하기보다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을 바탕으로 백신 종류와 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요한 생활 습관이다. 다만 생활 관리만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예방접종을 대신하지 않는다.
몸 한쪽에 통증과 함께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면 진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백신은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의 치료제가 아니므로 증상이 시작됐다면 가능한 이른 시기에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닥터구글마취통증의학과의원 구재원 원장은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병이 아니라 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경우에 따라 오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