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데이터센터 그리드코드 연내 수립

  • 등록 2026.08.31 1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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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UPS 활용과 전력사용효율 검토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수요를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핵심 과제는 국내 전력계통 특성을 반영한 그리드코드와 데이터센터 맞춤형 접속 전략을 만드는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연구회’ 첫 회의를 열었다. 연구회 논의를 거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그리드코드를 올해 안에 도출한다는 목표다.

 

그리드코드는 전력망에 연결된 설비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술적 최소 요건을 뜻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추론과 학습 연산 과정에서 0.001초 단위로 MW급 전력 변동이 발생할 수 있고, 하이퍼스케일 시설은 GW급 전력이 필요하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다른 수요 특성을 전력망 접속 기준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다.

 

연구회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설비 구성과 전력 수요 유형을 분석하고 전력사용효율도 검토한다. 연산 장비뿐 아니라 냉각과 공조 등 시설 운영에 투입되는 전력까지 살펴 데이터센터의 소비 특성을 접속 전략에 반영하는 작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의 활용 방안도 다룬다. 이들 설비가 정전 대응과 전기품질 유지라는 본래 기능을 수행하면서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접속 방식과 관련 제도를 논의한다. 연구회 결과를 토대로 마련될 그리드코드의 세부 요건과 적용 범위는 후속 논의를 거쳐 정해진다.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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