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31일 성명을 내고 비폭력과 비살생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으로 비건 채식 확대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비폭력비살생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인간의 식생활을 위해 동물을 사육하고 감금하며 희생시키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인간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동물의 고통과 죽음에는 무감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도 고통과 공포를 느끼는 생명인데도 인간과 모습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물건처럼 취급해 왔다는 주장이다.
반려동물과 식용동물을 구분하는 태도도 비판했다. 생명 존중은 친숙한 존재만 배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보다 약하거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존재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억압과 착취 속에 살아간다며 이러한 구조를 줄이려면 식생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건 채식을 동물에 대한 폭력을 줄이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선택으로 제시했다.
이어 “비건을 선택하는 것은 우월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건이 되는 것”이라며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비건 채식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비폭력, 비살생, 비건 채식을 실천하자!
모든 사람은 폭력과 살생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희망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동물을 음식이라는 이름으로 사육하고, 감금하고, 착취하며 죽이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해지는 폭력에는 민감하면서도, 다른 동물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죽음에는 너무나도 무감각하고 무덤덤하다.
우리는 동물들을 너무나 오랫동안 심하게 희생시켜 와서, 이제는 그런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과 공포,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는 생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을 물건처럼 취급하고 다루어 왔다.
우리는 우리와 모습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고통과 생명을 당연시하며 살아 왔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동물은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고, 또 어떤 동물은 음식이라 부르면서 철저하게 차별하고 무시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비폭력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가치가 아니다. 비살생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가치가 아니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와 가깝고 친숙한 존재만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약하고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존재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동물을 희생시키지 않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비폭력과 비살생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오늘날 공장식 축산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평생을 억압과 착취 속에서 살다가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간다. 이러한 구조적인 동물 착취와 살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생활이 변해야 한다.
비건 채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선택이다. 비건 채식은 동물에 대한 폭력을 줄이는 실천이다. 비건 채식은 비살생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이다.
비건을 선택하는 것은 우월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건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비건 채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
폭력없는 세상은 거창한 구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무엇을 먹고 무엇을 소비할 것인지 선택하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할 수 있다. 비폭력을 실천하자. 비살생을 실천하자. 그리고 비건 채식을 실천하자.
2026년 8월 31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비폭력비살생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