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경로 예상…크로반 4일 동중국해 진입 뒤 남하

  • 등록 2026.09.03 1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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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륙 경로 벗어나…제주·남해안 강풍·풍랑 주의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북북서진하고 있다. 4일 오전 동중국해까지 올라온 뒤 남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현재 예보 경로에 한반도 상륙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기상청이 3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크로반은 이날 오전 9시 북위 26.2도, 동경 130.4도 해상에서 시속 42㎞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 강풍반경은 250㎞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북위 28.0도, 동경 128.7도 해상에 도달한 뒤 4일 오전 9시 북위 28.7도, 동경 127.5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동 속도가 시속 7㎞ 안팎으로 느려지면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겠다.

 

5일 오전에는 북위 27.5도, 동경 127.0도까지 남하하고 6일에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동쪽과 북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보돼 이동 경로가 고리 모양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예보 시점이 멀어질수록 진로의 불확실성은 커진다. 태풍 중심의 70% 확률반경은 4일 오전 80㎞에서 5일 130㎞, 8일에는 440㎞로 넓어진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3일 밤에는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 4일 새벽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해 남부 먼바다 등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4일 새벽부터 서귀포시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어 여객선과 어선 운항 전 최신 특보를 확인해야 한다.

 

크로반은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께 다음 태풍정보를 발표한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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