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음수대 7종 개발…텀블러 리필 기능 반영

  • 등록 2026.09.06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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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1층서 시범 운영…이달 설계 지침 배포 계획

 

서울시가 개인 텀블러에 물을 채우는 기능을 갖춘 ‘서울형 음수대’ 7종을 개발하고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첫 음수대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음수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공공장소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워크숍과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이용자 특성과 설치 장소에 맞춰 설계했다.

 

제품은 실외형 3종과 실내형 4종으로 나뉜다. 실외형에는 리필형과 확장형, 반려동물형이 포함됐다. 실내형은 리필형, 저학년용 리필형, 다중형, 벽부매립형으로 구성했다. 어린이의 키와 반려견의 급수 수요를 고려한 유형을 별도로 두고, 직접 물을 마시는 음용구는 현장 여건에 따라 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접근성 설계도 반영했다. 바닥의 높이 차를 없애고 음수대 아래 공간을 확보해 휠체어 이용자 등이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적은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촉각 버튼과 온수 화상 방지 구조도 적용했다.

 

텀블러를 놓고 물을 받을 수 있는 전용 노즐을 갖췄으며, 물이 기기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내부 배수 구조를 마련했다. 바닥 배수로를 음수대와 통합하고 넘어짐을 막는 고정장치도 보강했다.

 

시는 이달 중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하는 공원·학교·관공서와 낡은 음수대를 교체하는 곳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하고, 공공·민간 기관이 표준 설계안을 활용해 자체 설치하는 것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는 텀블러 리필 체험 행사를 연다. 개인 텀블러나 물병을 가져와 아리수를 채우고 현장 투표 또는 모바일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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