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재생전력 비중 43%…전력망 투자 확대 권고

  • 등록 2026.09.07 04: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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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정책 검토…저장장치·수요 반응 활성화 제안

 

튀르키예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25년 43%에 이른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력망과 저장장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태양광·풍력 설비 증가에 맞춰 전력 공급과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IEA가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튀르키예 2026 에너지정책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가에너지계획은 2035년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비중을 55%로 높이는 방향을 담았다. 보고서는 발전설비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계통 운영과 전체 시스템 비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수요 증가도 전력망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튀르키예의 전력 수요는 2005~2024년 연평균 약 5% 늘어 IEA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에너지계획은 산업과 가계의 소비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신규 발전소가 전력망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곳에 연결되도록 시장 규칙을 정비할 것을 제안했다. 접속 대기와 혼잡은 태양광·풍력 사업의 지연과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계절·입지에 따른 요금과 유연한 계통 접속 계약도 재생전력 수용을 돕는 방안으로 들었다.

 

발전량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도 확대 과제에 포함됐다. 현재 주로 수력과 화력발전이 담당하는 공급 조절에 저장장치, 수요 반응, 디지털 기술, 지역 간 전력망 연계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반응은 전력 공급 여건이나 가격에 맞춰 소비자가 사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수요 반응을 별도 시장으로 분리하기보다 기존 전력 수급 조정 시장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권고했다. 유연성을 제공하는 사업자에게는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입 기반을, 소비자에게는 전기요금 부담을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고 사용량을 조절할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세연 기자 seyeo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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