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품과 섞이면 압착 손상 위험

  • 등록 2026.09.09 1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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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PA 전용 회수와 노출 단자 절연 안내

 

사용을 마친 리튬이온 배터리를 종이·플라스틱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통에 넣으면 수거와 선별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다.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반 재활용품 수거 체계에 넣어도 된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소비자용 폐리튬이온 배터리 안내에서 배터리와 배터리가 내장된 기기를 가정 쓰레기나 일반 재활용품 통에 넣지 말도록 권고한다. 운반하거나 선별하는 장비에 눌리고 부서지면 화재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PA는 사용한 배터리에도 부상이나 화재를 일으킬 만큼의 에너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기가 켜지지 않는 상태를 배터리 내부 에너지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배출 전 취급 방법으로는 노출된 단자를 비전도성 절연테이프로 덮고, 배터리나 배터리 내장 기기를 각각 별도 봉투에 넣는 방식을 안내한다. 서로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해 운반 중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다. 손상된 배터리는 제조사에 구체적인 취급 방법을 문의하도록 별도로 설명한다.

 

배터리가 쉽게 분리되는 전동공구 등과 사용자가 분리하기 어려운 기기도 구분한다. 내장 배터리를 억지로 꺼내는 대신 배터리를 받는 전자제품 회수 경로를 이용하고, 분리 가능한 배터리는 해당 품목을 받는 전문 회수처로 보내는 방식이다.

 

미국 안내에 등장하는 회수 시설과 검색 서비스가 국내의 수거 장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관할 지자체나 제조사의 안내에서 해당 배터리와 내장 기기를 받는 장소·방식을 확인한 뒤 배출해야 한다. 단자를 가렸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재활용품 통에 함께 넣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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