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분석과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비건·할랄뷰티페어 일정을 정리했다. 해외에서는 공공급식의 식물성 선택지 확대 요구와 식생활 지침 연구, 대체식품 개발 소식이 이어졌다.
■ 국내 비건화장품 평판 분석, 온라인 활동 지수 집계
비건뉴스가 10일 전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9월 분석에서 러쉬·아로마티카·톤28이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상위 3개 브랜드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30개 브랜드이며, 분석 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참여·소통·커뮤니티 등 온라인 활동을 종합한 지수로, 제품의 비건 인증 여부나 품질을 평가한 결과와는 구분된다.
■ 비건·할랄뷰티페어, 내년 5월 서울 개최 예정
비건·할랄뷰티페어가 2027년 5월 12~14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10일 확인한 주최 측 공식 안내에는 화장품과 원료·포장·용기, 헤어·두피 제품, 생활용품 등이 전시 품목으로 제시됐다. 한국국제전시가 주관하며, 관람시간은 첫날과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다.
■ 프로베그, 공공급식 식물성 단백질 확대 요구
국제 식생활 전환 단체 프로베그 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공공조달 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식품 구매에 적용할 환경·사회·건강 기준을 더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학교와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식물성 단백질 선택지를 넓히는 방안도 제안했다. 단체는 공공기관이 지속가능성과 영양을 구매 조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실행 지원을 요구했다.
■ 식생활 지침 연구, 콩류·식물성 음료 반영 부족 지적
프로베그와 독일 괴팅겐대 연구진은 보건·영양 전문가들이 국가 식생활 지침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연구진 측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62.7%는 콩류, 47.5%는 식물성 대체음료가 지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식비 부담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실용적인 안내도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는 학술지 ‘커런트 디벨롭먼츠 인 뉴트리션’에 실렸다.
■ 네덜란드 연구진, 농산물 부산물 식품 원료화 추진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연구소는 지난 2일 콩류·유채·감자 부산물을 식품으로 활용하는 ‘VASCO’ 연구에 네덜란드연구위원회 지원금 약 400만유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기간은 6년이다. 단백질 분리와 발효 기술을 활용해 대체육 원료, 스프레드, 간식 등을 개발하고, 소비자 참여를 통해 제품 형태와 수요도 살핀다. 원료 생산자부터 식품기업·유통업체까지 참여해 공급과 판매 과정의 장애 요인도 조사한다.
■ 레보푸즈, 발효 살구씨로 코티지치즈 대체식품 개발
오스트리아 레보푸즈가 발효한 살구씨를 주원료로 한 ‘코티지 프로틴 플러스’를 선보였다. 10일 확인한 회사 공식 제품 안내에는 살구씨 함량이 40%로 표시돼 있으며 물·소금·비건 배양균·차이브가 원재료로 기재돼 있다. 제품은 150g 용량의 냉장 식품이다. 회사의 영양정보상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1.5g이다.
■ 싱가포르 허비보어, 완두콩·쌀 단백질 제품 선보여
싱가포르 허비보어가 완두콩과 쌀 단백질을 배합한 식물성 단백질 분말을 선보였다. 10일 공식 판매 페이지에서 확인한 ‘네이키드 프로틴’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바닐라 제품으로, 460g 단위로 구성됐다. 원재료에는 완두콩 단백질과 쌀 단백질 외에 코코넛 유래 MCT 오일 분말, 이눌린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해당 제품을 비건 제품으로 안내한다.
■ 뉴푸드콘퍼런스, 대체단백질 가격·공급망 논의
프로베그가 지난 2일 공개한 ‘뉴푸드콘퍼런스 2026’ 결과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대체단백질 제품의 가격과 일상적인 활용성, 농업·제조·유통 간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콘퍼런스는 8월 24~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주최 측 집계로 17개국에서 26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농가의 생산 계획을 뒷받침할 장기 구매 약정과 재배 계약 등도 논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