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내린 날도 줄어든 가운데 월평균기온은 6년 연속 평년을 웃돌았다.
기상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6년 9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6.4㎜였다. 전국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54년간 두 번째로 적은 양이다. 가장 적었던 해는 1982년으로 20.6㎜를 기록했다.
■ 강수량과 비 내린 날 함께 줄어
지난달 강수일수는 4.4일로 평년 9.3일보다 4.9일 적었다. 강수량이 적을 뿐 아니라 비가 내리는 날 자체도 드물었던 셈이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155.1㎜를 크게 밑돌았다. 기상청이 제시한 평년비 17.0%는 전국 62개 관측지점의 평년비를 각각 구한 뒤 평균한 값이다. 전국 평균 강수량끼리 단순 비교한 비율과는 산출 방식이 다르다.
■ 지난 3년보다 덜 더웠지만 평년 웃돌아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1.7℃로 평년보다 1.2℃ 높았다. 역대 순위로는 여섯 번째이며, 2020년대 들어 6년 연속 평년보다 높은 9월 기온이 이어졌다.
다만 역대 고온 1~3위를 차지한 2023~2025년보다는 낮았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지난달 5~17일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월평균기온만으로 지난달 날씨를 설명하기에는 강수 부족이 두드러졌다. 기온과 강수량을 함께 살펴야 올해 가을의 특징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