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한 줌쯤 괜찮겠지?”…가을 숲에 남겨야 하는 까닭

  • 등록 2026.10.04 1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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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도토리를 발견해도 주워 가기보다 숲에 남겨두는 편이 좋다. 참나무류의 열매인 도토리는 야생동물의 먹이이며 곤충의 산란처로도 쓰인다. 환경부의 국립공원 안내와 국립생태원 자료는 도토리가 다람쥐와 멧돼지 등 여러 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국립생태원은 멧돼지가 계절에 따라 먹이를 달리하며 가을에는 도토리와 과일, 뿌리 등을 주로 먹는다고 소개한다. 숲 바닥의 열매는 눈에 띄는 것만큼이나 야생동물에게도 중요한 먹이 자원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도토리 채집을 다룬 안내에서 다람쥐와 멧돼지, 반달가슴곰을 도토리를 먹는 야생동물로 들고, 도토리가 바구미 같은 곤충의 산란 장소가 된다고 밝혔다. 도토리를 가져가면 그만큼 동물과 곤충이 이용할 열매가 줄어들 수 있다.

 

가을 숲을 걸을 때는 바닥의 도토리를 줍기보다 제자리에 두고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열매를 숲에 남겨두면 야생동물과 곤충이 이용할 수 있는 먹이 자원이 된다.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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