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기반 제조업체들의 IPO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3년은 11월 기준 약 33개의 기업이 소부장 특례상장으로 거래소의 문턱을 통과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례상장의 개념은 2005년에 도입돼 근래까지 바이오 업종에서 주로 기업공개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돼왔는데, 최근에는 IPO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받던 제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례상장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기존 기술성 특례상장은 국가 공인의 기술평가 기관 중 2곳에서 A등급과 BBB(트리플 B)등급 이상을 획득해야만 상장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소부장 특례상장의 경우 기술평가 기관 1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획득하면 되게끔 한국거래소에서 기술성평가의 허들을 대폭 낮춰준 것이다. 기술기반의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회사 삼웅테크는 업력 10년 이상의 에스테틱 관련 제품 제조기업으로 2023년부터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약물전달체(인젝터)와 이에 사용되는 멀티니들(주사바늘) 및 스킨부스터 등이 있다. 이에 더 해 멀티니들을 자동으로 조립할 수 있는 조립기 제조까지 가능한 업체로, 소재·부품·장비 세가지 카테고리 중 부품·장비 두가지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 중에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멀티니들의 경우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해 생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획득한 상태이다. 현재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각 국가 기준의 인·허가 작업들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웅테크의 멀티니들은 오차없이 0.03mm씩 단계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에스테틱 업계에서는 게임체인저 급의 신기술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주)삼웅테크는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2024년부터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추후 기술성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이미 한 차례 외부감사를 받은 경험이 있어 회계상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한 현재와 같이 기술이 고도화되기 이전인 2021년 경 이미 기술성 평가기관에서 유의미한 등급을 획득한 이력이 있는 만큼 기술성평가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