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글로벌 영양·건강·뷰티 기업 디에스엠퍼메니쉬코리아(dsm-firmenich Korea)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자사 디지털 영양 분석 플랫폼 ‘뉴트리뷰(NutriView)’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인구집단 맞춤형 영양 데이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디에스엠퍼메니쉬가 후원한 세션에는 코넬대학교 레이 신겐(Xingen Lei) 교수, 단국대학교 김기랑 교수, 디에스엠퍼메니쉬 APAC 학술연구 총괄 카이린 에크(Kai-Lin Ek) 박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세 연사는 각각 ▲셀레늄 의존 단백질의 역할 ▲비타민 C 섭취 패턴 분석 ▲디지털 영양 솔루션 활용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좌장은 Log(me) 권오란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강재헌 교수가 맡았다.

김기랑 단국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비타민 C 섭취 패턴 및 건강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 성인 중 약 73%가 비타민 C의 평균 필요량에 미달하고, 특히 젊은 층에서 섭취 부족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 잡힌 식이와 건강기능식품의 병행 섭취가 비타민 C 결핍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이린 에크 디에스엠퍼메니쉬 APAC 학술연구 총괄은 ‘디지털 영양 인사이트: 뉴트리뷰 플랫폼을 통한 아시아 지역 미량영양소 격차 해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11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A·D·E·C, 엽산, 칼슘, 아연 등 주요 미량영양소 섭취 부족이 전반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성인의 비타민 D와 E 결핍률은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에크 박사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영양 솔루션은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건강 노화(Healthy Longevity)와 예방 중심의 자기관리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위에 뿌려 섭취하는 과립형 멀티비타민 ‘스프링클잇(Sprinkle-it)’을 소개하며 “섭취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디에스엠퍼메니쉬코리아 대표는 “데이터와 과학의 결합은 영양 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기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제조사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지속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엠퍼메니쉬는 학계와의 협력과 영양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양학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는 산업과 학계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