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전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술 간 차이와 수술 시기, 안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술 방식은 절편을 형성하는 라식,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라섹, 최소 절개로 진행되는 스마일라식 등으로 구분된다. 라식은 회복이 빠르지만 절편으로 인한 불안정 가능성이, 라섹은 통증과 회복 지연, 자외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스마일라식은 약 2mm 최소 절개로 각막 표면을 크게 손상하지 않아 통증과 건조감 우려를 줄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환자별 각막 두께와 굴절력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정밀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의 조사 속도를 단축한 스마일프로가 도입되면서 선택지가 늘었다. 스마일프로는 비쥬맥스800 장비를 활용하며 레이저 조사 시간이 약 7초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장비보다 시술 시간이 줄어든 만큼 안구 움직임으로 인한 중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가 있으나, 의료진은 장비 특성보다 환자 눈 상태가 시술 결정의 핵심 기준이라고 설명한다.
강남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력교정술은 안구 성장이 멈춘 이후 시행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후가 적절한 시기라는 점이 의료현장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을 계획하는 수험생은 세부 각막 지표와 광학부 크기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받고, 의료기관이 난시축 및 에너지 설정 등 개인별 변수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스마일라식 장비 개발사인 독일 칼자이스의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시력교정술 관련 국제 교육 프로그램에서 임상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장비 인증이나 임상 참여 이력만으로 수술 결과를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전제로, 환자의 기본 안과 검사와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이 시력교정술 결정의 필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