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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겨울 앞둔 11월…아이들 감기 취약 이유는 무엇일까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 11월에는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가 겹치면서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의 호흡기 질환 호소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아이별로 회복 속도가 다른 현상을 면역 체계 상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에 의해 비교적 가볍게 경과하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근육통이 동반돼 증상 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기·독감 구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증상이 1주 이상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반복 패턴을 체력 저하나 피로 누적 등 신체 균형이 흔들렸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풍한·풍열 등 외부 자극이 체내로 침투했을 때 기력이나 소화력의 상태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설명도 제시된다.

 

감기 시기에는 생활 환경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실내 온도는 약 20도, 습도는 50~60% 수준을 유지하고, 수분 섭취와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초반의 휴식 부족은 회복 지연과 2차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항생제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해 항생제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불필요한 사용은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한의원협회 소속 함소아한의원 하남점 이종일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1월에는 건조한 환경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아이들의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감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쉽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감기가 반복되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아이의 체력 상태와 생활 패턴을 점검해 면역 회복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감기는 일상적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성장기 아동에게는 학습과 생활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환경 조절과 증상 변화 관찰을 병행해 아이의 회복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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