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금)

  • 맑음서울 12.6℃
  • 맑음인천 12.2℃
  • 맑음원주 10.9℃
  • 맑음수원 12.0℃
  • 맑음청주 13.6℃
  • 맑음대전 12.8℃
  • 맑음대구 15.1℃
  • 맑음전주 13.2℃
  • 맑음울산 15.2℃
  • 맑음창원 15.4℃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6.7℃
  • 맑음목포 12.9℃
  • 구름조금제주 15.4℃
  • 맑음천안 12.2℃
  • 맑음구미 12.8℃
기상청 제공

광주/전남

광주광역시의회 AI특위, 제2차 조찬간담회 개최

AX실증밸리·NPU 전략 등 광주 AI정책 방향 심도 논의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인공지능실증도시특별위원회(위원장 강수훈)는 14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AI기업 조찬간담회’를 열고 광주 AI산업의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본부장이 ‘광주 휴머노이드 산업 육성 계획’을, 강재혁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미래전략실장이 ‘광주 AX 실증밸리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각각 발제했다.

 

강수훈 위원장과 홍기월 부위원장, 안평환 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지역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운섭 본부장은 “AI의 미래는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있으며, 광주는 자동차 산업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재혁 실장은 “광주가 1단계에서 확보한 인프라와 인재 기반을 토대로 시민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실증도시로 나아가겠다”며 6천억 원 규모의 ‘AX실증밸리’ 2단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또 “AI 컴퓨팅·인재양성·창업·실증이 하나로 연결되는 ‘AI 토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기업과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AX실증밸리 사업은 △‘모두의 AI’ 구현 △미래 모빌리티 AX 혁신 △AI 기반 에너지 운영 최적화 및 안전관리 △AX 촉진 거점 구축 등 네 분야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기후환경부 등 다부처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X실증밸리 사업에 광주 기업 참여 확대 ▲GPU에서 NPU로의 인프라 전략 전환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대 ▲AI 인재양성 및 교육 강화 ▲AI 예산 집행 구조 개선 등 다양한 쟁점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강수훈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1차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GPU 지원 기간 연장, 지역기업 참여 확대, 실증사업 다각화 등을 요청했다”며 “AI특위는 이러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리해 시민이 체감하는 AI실증도시로 나아갈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국가 NPU 컴퓨팅센터’ 설립과 관련해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X실증밸리 사업의 본질은 광주 지역 기업과 기관을 육성하는 지역균형발전”이라며 “GPU에서 NPU로의 전략 전환은 비싼 GPU 대신 국산 NPU를 활용하여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단장은 “GPU 확보가 중요하지만, 학습 이후의 ‘활용 단계’에서는 NPU의 역할이 결정적이며 광주는 이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산업 기반을 갖췄다”며 “NPU는 칩 개발·구축·활용이 모두 국내 산업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시기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현장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최현호 퍼니브라운 대표는 “기업들은 제품 생산까지는 잘하지만 시민들과 실제로 만나게 하는 판매·실증 단계가 약하다”며 “실증사업이 현장과 맞지 않는 자리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통합마케팅 회사라든지 시민과 만날 수 있는 ‘제대로 된 필드’를 가진 사업자들과 연결해 더 실질적인 실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체재료개발센터 장현용 교수는 “광주에 3,375개 공공시설이 있다지만 탑다운 방식으로는 시민 대상 서비스를 실증하기 어렵다”며 “대학·복지센터·도서관 등 중간지원 조직과 연계해 기업의 실증을 지원하고, 시민이 다양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시와 의회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철현 이스트소프트 실장은 “광주가 AI실증도시에 걸맞게 중고생들에게도 실제 기업 과제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실전 테스트베드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중고생 대상 실증형 AI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수훈 위원장은 “시와 기관, 기업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있지만, 광주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감대는 같다”며 “이 간극을 좁히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차 조찬간담회는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며, ‘헬스케어 분야의 AI 활용’을 주제로 티쓰리큐 박병훈 대표가 발제할 예정이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