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무릎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 의료진은 오는 시기 조기 진단과 비수술 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12월 1일 밝혔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점차 닳아 관절 사이 완충 기능이 줄어들면서 통증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뻣뻣함이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진행되면 계단 이동 시 통증 증가, 관절 가동 범위 감소 등 일상생활 불편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골 손상은 자연 회복이 제한적이어서 초기에 진단과 관리가 이뤄지는지가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비수술 치료는 통증 조절과 기능 향상을 위한 주요 관리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사치료는 관절 내 염증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히알루론산 제제나 프롤로 치료 등이 임상에서 적용돼 왔다. 도수치료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조절해 관절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며,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 조직의 자극을 통해 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물리치료는 온열요법과 전기 자극 등을 통해 혈류 개선과 근육 이완을 유도한다.
운정 야당연세정형외과 김준식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릎 관절염은 조기 진단 시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와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근육 강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통증 조절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도 강조되고 있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잦은 계단 이용 등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반면 가벼운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은 비교적 무릎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으로 소개돼 왔다.
김준식 원장은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분산돼 통증 악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릎 관절염은 고령층만의 질환으로 보기 어렵다”며 “비만, 운동 부족,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의 발병 사례도 관찰되는 만큼, 통증이 반복되면 오는 시기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