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짝수년도 출생자를 중심으로 적용되는 가운데, 젊은 층에서도 정기 검진을 통한 건강 상태 확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부모 세대의 건강검진을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20~40대 역시 정기적인 건강 상태 확인에서 예외가 아니다.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진을 미루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확인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젊은 층에서 주목되는 질환 중 하나는 대장암이다. 국제 학술지와 국내 의료계에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높은 수준으로 보고됐다.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제시돼 젊은 연령대의 장 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났을 때는 검사가 필요한 단계일 수 있다. 가족력이나 염증성 장질환 병력,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
생활습관 변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 증가, 불규칙한 식사, 음주, 비만 등은 대장 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특정 생활습관 하나만으로 질환 발생을 단정하기는 어려워, 개인별 위험 요인과 증상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
2026년 일반건강검진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0, 2, 4, 6, 8인 짝수년도 출생자가 기본 대상이다. 만 20세 이상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 직장가입자 중 사무직 근로자 등이 2년 주기 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비사무직 근로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매년 검진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일부 검진 항목도 달라졌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56세와 66세를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도입하기로 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해당 연령대는 변경된 검진 항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검진 대상 여부와 세부 항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 외에도 암 검진은 암 종류와 연령, 위험군에 따라 대상과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용되는 항목을 구분해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은 “연말에는 검진 수요가 몰려 일정 조정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반복된다”며 “대상자는 연내 수검 여부와 본인에게 해당하는 검진 항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