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만평’은 일부러 힘을 뺀 그림체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장면을 비추는 풍자 시리즈다. 하찮아 보이는 것은 그림의 태도일 뿐, 그 안의 현실까지 하찮은 것은 아니다.
이번 만평은 실험동물로 쓰이는 비글 실험견을 통해 동물실험의 현재를 묻는다. 실험실 문 앞에 선 비글은 구조와 입양, 대체시험법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동물이 실험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바라본다.
말풍선 속 “AI도 나왔는데 아직도 제가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은 기술 발전이 동물에게도 다른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 묻는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동물이 감당해 온 시간을 돌아보고, 실험 이후의 삶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