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만평] 고양이 학대영상 올리고 “난 안 했는데…”

업로드 버튼 뒤에 숨을 수 없는 책임

 

‘하찮은 만평’은 일부러 힘을 뺀 그림체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장면을 비추는 풍자 시리즈다. 하찮아 보이는 것은 그림의 태도일 뿐, 그 안의 현실까지 하찮은 것은 아니다.

 

이번 만평은 고양이를 전기충격기로 학대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 A씨는 직접 학대하거나 촬영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받은 영상을 올렸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물학대 영상의 인터넷 게재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사건 경과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만평 속 “난 안 했는데…”라는 말과 업로드 버튼은 직접 학대 여부와 별개로, 학대 장면을 유통하고 소비 가능한 콘텐츠로 만드는 행위의 책임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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