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 인식 확산을 내건 자선 펫션쇼 ‘리홈 런웨이(Re-home Runway)’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회관 1960에서 열린다. 행사는 반려동물가족 축제 ‘2026 너는 솔로, 나는 반려’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보호견이 슈퍼모델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6 너는 솔로, 나는 반려 - 다시 집으로, 리홈 런웨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참여권은 기부 참여권 형태로 운영되며, 신청 정원은 선착순 500명이다. 입장료와 행사 수익금 일부는 도그어스플래닛의 유기견 구조·돌봄 활동에 기부되는 것으로 안내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슈퍼모델들과 유기견이 함께 걷는 런웨이다. 유기견을 보호소 안의 존재가 아니라 입양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로 보여주자는 취지다. 패션쇼 형식을 활용해 관람객이 보호견의 성격과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런웨이 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배치됐다. 펫 푸드 만들기, 천연 펫 비누 만들기 등 반려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이 운영되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축하공연과 도그TV 상영회 등이 진행된다.
유기동물 입양은 관심과 실제 선택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큰 분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80.9%가 유실·유기 동물 입양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입양 경로에서 동물보호시설 입양 비율은 12.2%로 조사됐다.
입양 절차 정보 부족, 질병·행동 문제에 대한 우려 등은 보호동물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번 행사는 보호견과 예비 입양자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 입양 전 만남의 경로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입양 활성화 행사는 현장 관심이 실제 입양과 사후 돌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함께 갖춰질 때 의미가 커진다. 보호견의 건강 상태, 성격, 양육 환경, 입양 전 교육 등은 입양 과정에서 확인돼야 할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