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비건단체들이 5월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을 앞두고 바다거북 보호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비건 채식 확산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매년 5월 23일이 비영리 거북이 보호단체 American Tortoise Rescue가 거북이 보호를 위해 지정한 ‘세계 거북이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후위기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불법 포획, 부수 어획, 밀수, 그물망, 바다쓰레기 등이 바다거북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전 세계 어업 과정에서 해양동물이 대규모로 포획되고 있으며, 목표 어종이 아닌 해양동물이 함께 잡히는 부수 어획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이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바다거북 역시 어업 구조 안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저인망 어업도 해양 생태계 훼손 요인으로 제기됐다. 단체들은 저인망 어선이 대형 그물을 이용해 해저를 긁는 방식으로 조업하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해양동물이 함께 잡힌다고 밝혔다.
해양 쓰레기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단체들은 바다 쓰레기 가운데 그물과 어망 등 어업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주장하며, 버려진 그물과 어망이 바다동물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다거북이 폐어망이나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쓰레기에 얽혀 질식하거나 다치고, 이를 해파리나 해조류로 착각해 삼키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성명은 플라스틱을 삼킨 바다거북이 장기 손상이나 내부 출혈, 포만감으로 인한 굶주림 등으로 폐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바다보호연대,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성명에서 “세계 거북이의 날을 맞아 거북이 파괴를 중단하고 바다를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하 성명서 전문
5월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 바다를 살리는 비건 채식 촉구한다!
매년 5월 23일은 ‘세계 거북이의 날’(World Turtle Day)이다. 비영리 거북이 보호단체 ‘ATR’(American Tortoise Rescue)에서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거북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바다 거북이들이 기후위기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불법 포획, 부수 어획, 밀수, 그물망, 바다쓰레기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이며, 어선들의 낚시줄은 지구를 500번 감고도 남는다. 전세계 어선들은 매년 2조 7천억 마리의 바다동물들을 잡는다.
그러한 어획 과정에서 많은 바다 동물들이 ‘부수 어획’(By-Patch, 바이패치)으로 죽어간다. 실제로, 잡히는 바다 동물의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이다.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은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
또한 바다 쓰레기로 죽는 바다 거북은 매년 1천 마리이지만, 부수어획으로 죽는 바다거북은 ‘미국에서만’ 연간 25만 마리이다.
그리고 오늘날, ‘저인망’(底引網, trawl, 트롤) 어선은 바다를 가장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있다. ‘저인망 어선’은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이다.
‘저인망’ 어선은 크고 작은 바다 동물들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잡아들인다. ‘저인망’ 어선은 바다 생태계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있다.
한편, 바다 쓰레기의 46%가 그물, 어망 등 어업 쓰레기이다. 바다에 어업 쓰레기를 마구 버려도 아무도 제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버려진 그물과 어망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더 바다 동물들에게 위협적이다. 왜냐하면, 그물과 어망은 바다 동물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0.03%이다.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은 뉴스에 자주 보도된다. 하지만, 버려진 그물과 어망 등 어업 쓰레기로 죽는 바다 거북이들은 결코 보도되지 않는다.
또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바다거북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바다거북은 폐어망,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쓰레기에 얽혀 질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하며, 이를 해파리나 해조류로 착각해 삼키는 사례도 많다.
플라스틱을 삼킨 바다거북은 장기가 손상돼 내부 출혈로 폐사하기도 하며, 위장이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포만감을 느껴 굶어 죽는 경우도 있다. ‘세계 거북이의 날’을 맞아, 거북이 파괴를 중단하고 바다를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5.21.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바다보호연대,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