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해외 유통망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선케어와 차세대 제품군으로 넓히면서 비건 뷰티 브랜드의 해외 확장 사례로도 읽힌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712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5%, 영업이익은 50.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6.3%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유안타증권이 지난 26일 발간한 달바글로벌 Corporate Day 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매출 비중은 69%까지 높아졌고, 북미·유럽·중화권에서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아마존 매출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165% 늘었고, 미국 코스트코 입점 매장은 150개에서 225개로 확대됐다. 얼타 주요 매장 1500곳 입점도 마쳤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난다. 영국 부츠, 독일 DM·로스만, 캐나다·호주·멕시코 세포라 입점이 추진되면서 달바의 해외 접점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는 단일 채널 의존보다 국가별 유통 구조를 분산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은 해외 확장 과정에서 브랜드를 설명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달바 공식몰은 ‘클린 앤 비건 뷰티’와 비건 컬렉션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탈리아 V-LABEL 비건 인증을 받은 기능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달바글로벌 ESG 페이지도 이탈리아 V-LABEL 비건 인증과 FSC 친산림 인증 포장 패키지 적용을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 전략의 일부로 제시하고 있다.
비건 뷰티 시장에서는 제품 확장이 단순한 품목 수 증가만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제품군이 일관되게 확장되는지, 해외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지, 인증 표기가 신뢰를 줄 수 있는지도 함께 작용한다. 달바글로벌의 해외 성장은 소비 기준이 세분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건 뷰티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달바의 글로벌 매출은 ‘승무원 미스트’로 알려진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과 선케어 제품군이 중심축을 이룬다. 다만 미스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8%에서 올해 1분기 43%로 낮아졌고, 선케어 비중은 24%까지 확대됐다. 기존 대표 제품의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선케어와 후속 제품군으로 매출 기반을 넓히는 흐름이다.
회사는 멀티밤, 반반패드, 리퀴드 선크림, 헤어라인 제품, 디바이스 시즌2 등을 차세대 제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멀티밤이 유럽에서 미스트 수준의 하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달바글로벌은 2026년 핵심 방향성으로 3개 이상의 제품을 주요 국가 아마존 Top100에 안착시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달바글로벌은 미스트로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를 선케어와 차세대 제품군으로 넓히며 해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북미·유럽 유통망 확대와 제품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의 글로벌 시장 내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